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직접 만든 따뜻한 서리태 두유를 마시는 것이 요즘 저의 소소한 행복이에요.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셨었는데. 건강 때문에 최근에는 커피를 끊었거든요. 그 대신 몸에 좋은 수제 서리태 두유를 마시면 마음도 편안하고 하루를 시작할 힘이 생기더라구요.
처음에는 집에 검정 강낭콩이 많이 남아 있어서 검정 강낭콩 두유를 만들어 마셨었는데요, 드디어 검정 강낭콩을 다먹고 며칠 전부터는 서리태로 두유를 만들어서 마시고 있어요. 그런데 서리태 두유가 훨씬 고소하고 맛있네요:) 검정 강낭콩 두유는 ‘건강을 생각해서 마셔야지’ 였다면 서리태 두유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 서리태 두유 한잔 먼저 마시자’ 하고 마셔요.
아 서리태 두유 한잔 먼저 마시자
매일 만드는 것이 번거로웠는데 이제 습관이 되어서 괜찮아요. 두유기가 있다면 좋겠지만 (언제가는 살 거지만) 아직 사지는 않았어요.
서리태 두유 만들기 루틴
step1 – 전날 불려둔 서리태 콩을 꺼냈어요. 전날 아침부터 불려 둔 서리태 콩이에요.
통통해졌네요.
콩을 냄비에 붓고 깨끗이 씻어주어요.
Step2 - 깨끗이 씻은 서리태 콩에 물 2컵(종이컵 크기)을 붓고 강불로 약 3분간 끓여요.
Step3 - 물이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7분~9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오래 끓일수록 더 걸쭉해져요. 너무 오래 끓이면 죽처럼 돼요. 죽처럼 되었을 때는 수저로 그냥 떠먹거나 생수를 조금 더 타서 묽게 해서 마시면 되더라구요. (검정 강낭콩으로 만들 때는 물이 끓은 후 약불에서 17분 정도는 더 끓여주어야 해요)
Step4 - 콩이 삶아졌어요. 뚜껑을 열고 약 3~5분 정도 한 김 식혀주세요.
Step5 - 아직 따뜻할 때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Step6,7 - 완성된 서리태 두유를 컵에 부어서 맛있게 마셔요. 믹서기는 바로 헹궈서 씻어두어요.
검정 강낭콩 두유는 이런 색이에요. 서리태 두유보다 좀 더 까맣네요.
내일 마실 두유를 위해서 통에 다시 콩을 채워 넣어두어요. 종이컵으로 1/3 정도 분량이에요.
통에 담으면 이 정도예요. 손으로는 두 주 먹정도 넣었어요.
물도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서 내일 아침까지 불려둡니다.
서리태 두유 vs 검정 강낭콩 두유
결론적으로 서리태 두유와 검정 강낭콩 두유 사이에서 고민이시라면 꼭 서리태 두유로 드시기를 추천드려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리태 두유가 훨씬 고소하고 만들기도 더 수월하답니다.